2013힐링캠프, (사)대한청소년육성회 '평화의 종'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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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사)대한청소년육성회( 우정자 이사장)는‘2013다문화힐링캠프’4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경기도 내 지역의 다문화 학생·학부모, 쉼터학생들, 각 기관장 등 120여 명이 1, 2, 3호차 총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길을 떠났다.
굽이 굽이 산을 돌아 펼쳐지는 자연의 관경에 취해 3시간여 의 차량 이동의 피곤함도 잊은채 화천군 파로호에 도착했다.
파로호는 면적 38.9㎢이다. 저수량이 약 10억t.이며, 지난 1944년 화천군 간동면(看東面) 구만리(九萬里)에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호수로 댐 높이 77.5m의 낙차를 이용하는 화천수력발전소는 출력 10만 8000kW이다. 호반이 일산(日山 : 1190m)·월명봉(月明峰 : 719m) 등의 높은 산에 둘려 있어 호수의 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해준다.
그리고 깊은 물에 잉어·붕어·메기·쏘가리 등 담수어가 풍부히 서식하는 낚시터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6·25전쟁의 화천전투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水葬)한 곳이라 하여 당시의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파로호라고 명명하였다. 8·15광복 직후에는 38선으로 막혀 있었으나 6·25전쟁 때 수복한 지역이다.
파로호에 도착하자마자 일행을 반기는 해설가들의 말을 따라 파로호 물빛누리호에 몸을 맡겼다. 평화의 댐으로 가는 물빛누리호에 탄 청소년들은 오랜만의 외출을 반기듯 상기됐다. 파로호 주변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하나씩 모습을 들어낼때마다“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선착장을 출발한지 1시간여 만에 평화의 댐에 도착했다. 길이 601m, 높이 125m, 최대저수량 26억 3000만t으로 북한이 금강산댐을 건설하자 수공(水攻)과 홍수 발생시 하류댐의 피해를 예방하고 수도권에 상수원을 공급하기 위해 총 사업비 1666억원(국민성금 639억 원)을 들여 지난 1989년 1단계로 완공했으나 금강산댐의 위협이 부풀려졌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규모는 크지만 발전 기능과 인위적인 홍수 조절 기능이 없어 그 동안 댐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오다가 지난 1995년과 1996년 집중호우 때 홍수 조절 기능이 입증됐다. 이후 2단계로 지난 2002년부터 임남댐(금강산댐)의 안전문제에 대비해 댐의 높이를 80m에서 125m로 높이는 공사를 다시 시작했으며, 2005년 10월 완공되었다. 2단계 공사에서는 2329억 원이 들었고 1단계 비용을 합쳐 총 3995억 원이 투입되었다.
주변에 비목공원·상설야외공연장·수하리낚시터·비수구미계곡 등 관광지가 많이 있으며, 철의 삼각지, 양구 펀치볼 전적비, 고성 통일전망대 등을 잇는 통일 안보관광지의 요충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설사는 청소년들을 이끌고‘세계평화의 종’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종의 보면서 그 위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해설사는 아이들에게“종 위에 보면 비둘기의 날개가 한쪽이 없는데 왜 그럴까요”라고 묻자“간첩이 가져갔어요”“도둑이 가져갔어요”하며 어뚱한 대답을 늘어놨다.
세계 평화의 종은 전 세계에서 보내준 탄피 총 1만관(37.5톤) 이용해 만들어졌다. 그 중 1관은 비둘기 날개 모양으로 만들어 별로도 보관해 평화가 실현되는 날 완성한다.
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고 8명씩 짝을 지어 타종 체험을 했다. “쿠~웅~~~~~”하는 소리가 평화의 댐을 울리기 시작하자 아이들의 눈이 커졌다. 몇몇 아이들은 종을 직접 만져보며 그 울림을 느꼈다.
타종 체험 후 아이들은 평화의 댐 물문화회관에서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동영상을 보고 평화의 댐 체험관에 들러 물의 소중함과 댐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점심 식사 후 비목공원으로 향했다. 비목공원은 노랫말에 얽힌 사연이 전해 온다. 지난 1960년대 중반 평화의 댐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한명희라는 청년장교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한명희는 돌무덤의 주인이 전쟁 당시 자기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비목’의 노랫말을 지었고 그 후 장일남이 곡을 붙여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가곡으로 널리 애창됐다.
해설사는“지금까지도 한명희씨가 매년 비목공원에 찾아와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를 하고 있다”며“우리의 가슴 아픈 과거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2013다문화힐링캠프’참여한 김모(16)군은“비둘기 날개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해설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며“오늘 캠프에 참여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대한청소년육성회 우정자 이사장은“남북이 불편한 관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평화에 대한 소중한 의식을 바로 잡았으면 한다”며“오늘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화천군수님과 (주)용생코리아 홍철표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대한청소년육성회는 지난 3월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모이주기 체험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사를 올해 12월까지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투데이 http://www.dhtoday.com/detail.php?number=33089&thread=21r01